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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카이로스 팔레스타인 선언은 막다른 골목에서의 외침” 팔레스타인 평화 심포지엄

“카이로스 팔레스타인 선언은 막다른 골목에서의 외침” 팔레스타인 평화 심포지엄
  • 2013.06.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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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카이로스 팔레스타인 선언을 다시 작성한 것은 (이-팔 관계에 있어) 더 이상 그 어떤 변화도 없었기 때문에, 다시 말해 우리는 막다른 골목에 갇혀 옴짝달싹 않는 교착상태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함구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갈등과 대립 속에서 살아가던 팔레스타인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의 상황을 세계교회에 호소하기 위해 발표했던 ‘카이로스 팔레스타인 선언(Kairos Palestine)’의 작성자 미트리 라헵 목사(Rev. Mitri Raheb)가 12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선언문의 작성 배경과 의의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라헵 목사는 이날 오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주최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평화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제 팔레스타인의 기독교인들이 할 일은 또 다른 메시아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믿음·소망·사랑’을 실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카이로스 팔레스타인 선언문은 2009년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이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세계에 알리기 위해 작성한 글이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고통 속에서 팔레스타인에 임하는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를 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팔레스타인 그리스도인들은 이 선언문을 통해 이제는 ‘진실을 말할 때(Moment of Truth)’라고 세계 교회에 호소하며 평화가 어디에 있는지 예수의 땅 팔레스타인에 ‘와서, 보라!’고 질문했다.

라헵 목사는 발제문에서 팔레스타인 내 그리스 정교회와 침례교, 루터교와 가톨릭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기독교인들이 모여 작성한 ‘에큐메니컬한 문서’라고 선언문을 소개했다. 그는 신학문서 작성에 있어 최초로 여성이 참여했기 때문에 온전한 문서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라헵 목사에 따르면 카이로스 팔레스타인 선언문은 1967년, 1988년에 이어 세 번째로 작성된 신학적 문서인데, 이 문서가 중요한 이유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매주 꾸준히 반응이 들려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문제를 다룬 문서 가운데 기독교인과 유태인, 이슬람의 신자들로부터 이만큼의 관심을 받은 문서는 전에 없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라헵 목사는 “쿠웨이트에 대한 이라크의 점령을 끝내는 데는 UN 결의 하나로 됐으나, 팔레스타인과 관련한 문서는 방 하나를 족히 채울 수 있음에도 점령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선언문이 제시하고 있는 진정한 도전 과제는 팔레스타인 내에 새로운 운동을 태동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사진=신웅수 인턴기자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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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과 대립 속에서 살아가던 팔레스타인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의 상황을 세계교회에 호소하기 위해 발표했던 ‘카이로스 팔레스타인 선언(Kairos Palestine)’의 작성자 미트리 라헵 목사(Rev. Mitri Raheb)가 12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선언문의 작성 배경과 의의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라헵 목사는 이날 오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주최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평화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제 팔레스타인의 기독교인들이 할 일은 또 다른 메시아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믿음·소망·사랑’을 실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카이로스 팔레스타인 선언문은 2009년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이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세계에 알리기 위해 작성한 글이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고통 속에서 팔레스타인에 임하는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를 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팔레스타인 그리스도인들은 이 선언문을 통해 이제는 ‘진실을 말할 때(Moment of Truth)’라고 세계 교회에 호소하며 평화가 어디에 있는지 예수의 땅 팔레스타인에 ‘와서, 보라!’고 질문했다.

라헵 목사는 발제문에서 팔레스타인 내 그리스 정교회와 침례교, 루터교와 가톨릭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기독교인들이 모여 작성한 ‘에큐메니컬한 문서’라고 선언문을 소개했다. 그는 신학문서 작성에 있어 최초로 여성이 참여했기 때문에 온전한 문서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라헵 목사에 따르면 카이로스 팔레스타인 선언문은 1967년, 1988년에 이어 세 번째로 작성된 신학적 문서인데, 이 문서가 중요한 이유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매주 꾸준히 반응이 들려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문제를 다룬 문서 가운데 기독교인과 유태인, 이슬람의 신자들로부터 이만큼의 관심을 받은 문서는 전에 없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라헵 목사는 “쿠웨이트에 대한 이라크의 점령을 끝내는 데는 UN 결의 하나로 됐으나, 팔레스타인과 관련한 문서는 방 하나를 족히 채울 수 있음에도 점령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선언문이 제시하고 있는 진정한 도전 과제는 팔레스타인 내에 새로운 운동을 태동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사진=신웅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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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issionlife.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0000&sCode=0000&arcid=0007270134&code=3040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