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방문보다 평화의 실천을 위해
팔레스타인 – 이스라엘 평화주간 기도회 및 대안성지순례 심포지엄
2013년 05월 29일 (수) 00:16:53고수봉gogo990@hanmail.net
  
▲ 대안 성지순례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 패널들은 성지 방문보다 평화의 실천을 제시했다. ⓒ에큐메니안

성서의 장소를 방문하는 것으로 진행되던 기존의 성지순례를 뛰어넘어 평화적 실천을 위한 성지순례가 제기되고 있다. 보통의 성지순례라면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등지를 방문하는데 그치겠지만 대안 성지순례는 팔레스타인의 성서 유적지를 답사를 포함해 평화 정착을 위한 봉사와 방문, 교류를 진행한다.

이번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평화주간’(5월 마지막 주)을 맞아 ‘팔레스타인 평화 한국 그리스도인 네트워크’는 기도회와 대안 성지순례 심포지엄을 28일 오후2시 한국YWCA연합회 강당에서 열었다.

참석자들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회를 진행했으며, 더불어 한반도의 평화도 함께 회복되길 기도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준비한 YWCA 차경애 회장은 “한국교회 기독교인들은 지금까지 이스라엘에 치우친 성지순례를 해왔다.”며 “대안 성지순례는 자신들을 돌아보고 기독교인들에게 폭넓은 인식을 갖게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건국대 최창모 교수. ⓒ에큐메니안

심포지엄에서 주제 발표를 맡은 최창모 교수는 “한국교회는 이스라엘에 대한 일방적이고 과도한 사랑을 하고 있다.”면서 이는 이스라엘을 ‘성서의 땅’이나 ‘하나님의 백성’으로 신화화했으며, 6,70년대에는 이스라엘의 민족(애국)주의 신화를 정치화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일방적인 편들기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요청하면서, 대안 성지순례는 ‘공정여행으로 진행할 것’과 팔레스타인 지역의 성서유적 방문, 평화운동단체와 네트워킹, 난민촌방문과 원조, 공정무역 등을 제안했다. 또한 팔레스타인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연대도 모색할 것을 권장했다.

주제발표 후 토론자로 참여한 성서한국 사무총장 구교형 목사는 “기독교 신앙의 가장 중요한 핵심 중 하나는 눈으로 드러나는 겉껍데기에 집착하기보다 본질을 간파해야 한다.”며 강대국 편의주의로 인해 갈등과 분쟁의 땅이 된 팔레스타인의 현실을 직시할 것을 요청했다.

덧붙여 대안 성지순례를 현재 여행(성지순례)이 주는 문제점 지적과 동시에 새로운 대안적 평화여행 코스와 내용 등을 적극 개발하여 대중화, 상품화할 필요도 있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토론자로 참석한 대한성공회 유시경 신부(NCC 국제위원)는 유대교 랍비이자 신학자인 야코브 라브킨 교수의 말을 인용해 “거룩한 백성이라는 신앙공동체의 의미가 민족주의에 기반한 정치적 운명공동체로 시오니즘은 변질되었다.”며 “유대교적 메시아주의가 누락되어 있고, 유대교는 국가의 도구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안 성지순례를 기획, 진행하는 ‘팔레스타인 평화 한국그리스도인 네트워크’는 NCCK,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성문밖교회, 성서한국, 얼굴있는거래,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향린교회 등이 활동하고 있으며 모금 활동과 연대, 심포지엄 등을 진행하고 있다.


[링크]

http://www.ecumenian.com/news/articleView.html?idxno=9822


신고
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