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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이·팔 평화위해 기도하는 ‘대안성지순례’ 진행

이·팔 평화위해 기도하는 ‘대안성지순례’ 진행… 평화넷, 6월 1차 순례단 출발
  • 2013.04.1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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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공동체 속에서 함께 숙식하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대안성지순례’가 시작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한국YMCA 한국YWCA 성서한국 개척자들 등 9개 기독교 단체가 연합한 ‘팔레스타인 평화 한국 그리스도인 네트워크’(평화넷·KCNPP)는 오는 6월 1차 대안성지순례를 떠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평화넷은 대안성지순례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이르면 내년부터 연 2회 이상 진행할 예정이다.

6월 25일 출발하는 순례객들은 12일간 동예루살렘과 헤브론, 라말라 등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내 성지들과 가이사랴, 갈릴리 등 자치지구 밖 성지들을 함께 둘러본다. 하지만 일반 성지순례처럼 주요 유적지를 탐방하는 차원이 아니라, 자치지구 내 성지에서 하루 이상 머물며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대안성지순례의 특징이다.

평화넷은 이번 순례기간 중 며칠간 팔레스타인 현지인의 숙소에서 ‘홈스테이’를 이용할 계획이다. 현지인 시장을 방문하고, 현지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식사하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생활도 직접 경험한다. 이스라엘 입국은 직항편이 아닌 요르단의 검문소를 통해 들어간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검문소를 통과할 때마다 경험하는 불편을 체험해 보자는 취지다. 귀국 역시 요르단을 거쳐서 이뤄지는데 요르단 자타리의 시리아 난민캠프를 방문할 예정이다.

순례객들은 이스라엘이 설치한 분리장벽을 따라 걸으며 기도하는 ‘순례기도’에 참여하며, 팔레스타인 내 기독 평화단체와의 만남과 신학 토론도 갖는다. 평화넷은 이번 순례기간 중 가자지구를 방문키 위해 세계교회협의회(WCC) 및 현지 기독단체 등과 협의 중이다.

이번 순례는 ‘세계의 기독교인을 초청하라’는 WCC의 조언을 받아 팔레스타인 기독 단체들이 설립한 ATG(Alternative Tourism Group)의 현지 프로그램에 따라 진행된다. 평화넷은 대안성지순례에 앞서 다음달 30일 ‘대안성지순례 포럼’을 개최해 대안성지순례 및 팔레스타인 평화운동의 신학적·이론적 검토를 한다. 1차 순례 이후에는 한국ATG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윤희 한국YMCA전국연맹 생명평화센터 사무국장은 “대안성지순례는 팔레스타인 기독단체가 제공하는 일정과 안내를 따라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성지를 순례하는 게 핵심”이라며 “이를 통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평화는 물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그리스도인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화넷은 50명의 순례객을 모집 중이며, 여행경비는 각자 부담해야 한다. 한국YMCA전국연맹(02-754-7891)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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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issionlife.kukinews.com/article/view.asp?gCode=0000&sCode=0000&arcid=0007085551&code=23111111